명문 사립대로선 이례적, 장학금 혜택도 많아
LA 지역의 명문 사립대학인 USC가 다른 유명 사립대학에 비해 이례적으로 편입생을 우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5일 LA 타임스는 전국대학통계 자료를 인용해 USC 대학이 이례적으로 연간 1,500여명의 편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가을학기 기준 유명 사립대 편입학생 수는 스탠포드가 15명, 예일 24명에 불과하고 코넬과 조지타운이 각각 497명과 197명인데 반해, USC의 경우 총 350개 칼리지로부터 1,505명의 편입생을 받았다.
이 가운데 800명은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으로 대부분의 편입생 가정에서 처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로, 학교측은 대다수의 편입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제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육기관 관계자들은 USC가 한해 1,500여 명의 편입생을 선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했다.
미교육위원회 테리 하틀 부학장은 “미 전역에서 연간 160만명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하고 이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6만명이 다른 기관으로 편입하고 있다”며 “이 중 2%에 해당하는 3,200명의 학생들만이 사립대로 편입되고 있는데 USC가 4분의 1에 해당하는 800을 선발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신입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편입생 숫자가 USC의 인종별 분포와 각종 통계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실례로 명문 사립대를 대표하는 백인 학생들은 USC에서는 주류가 아니며, 부유층 학생 비율이 높을 것 같은 USC 학부생의 23%는 펠그렌트과 연방 학자금 등 각종 저소득층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타임스는 USC가 타 사립대에 비해 편입 학생들 선발에 우호적인 이유는 잠재 능력을 갖춘 학생들에 대한 투자라는 확신과 함께 학교 재정이 튼튼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학은 칼리지 편입생들에 대해 4,200만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외에도 신문은 타 유명사립대학은 높은 졸업률과 취업률을 유지하기 위해 칼리지 편입생 선발을 주저하고 있지만 USC의 경우 GPA 3.7 이상의 칼리지 우등생들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해 전체 졸업률에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