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A 찾은 한국인 31만5000명 6.3% 증가
LA 지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중 한국인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관광컨벤션국이 10일 공개한 지난해 LA시 및 카운티 관광객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은 전년에 비해 6.3% 증가한 3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국인이 6% 증가한 110만명, 캐나다인은 5.5% 증가한 74만7000명 이었다. 국가별 방문자 수로는 멕시코가 170만 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LA시와 카운티는 외국 국적 방문객들이 비자 서류에 명시한 체류 주소를 근거로 매년 방문객 숫자를 집계하고 있다.
어니스트 우든 LA관광컨벤션 국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모든이를 환영합니다(Everyone is Welcome)' 캠페인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LA시와 카운티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응해 서류 미비자 보호 정책을 펴왔다.
반면 '연방여행관광국(NTT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미국 전체 해외 방문객 숫자는 전년에 비해 4%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행업계를 대변하는 단체인 'US여행연합회'는 방문객 숫자를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 방문하기(Visit US)'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