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lineage)'로 잘 알려진 한국의 유명 모바일 게임기업, 넷마블 게임즈(Netmarble Games Corp.)가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시대를 접고 LA다운타운에 둥지를 튼다. 넷마블은 다중접속 온라인게임(MORP) '리니지 2-레볼루션'으로 5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두고 있는 글로벌 게임 기업이다.
LA타임스는 넷마블이 오는 6월께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의 고층빌딩(600 Wilshire Blvd.) 1만4000스퀘어피트 공간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9일 전했다. 이전을 계기로 마케터와 프로그머 등 직원 수도 57명에서 약 80명까지 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의 다운타운 이전은 그동안 이 지역 부동산 소유주들이 엔터테인먼트 기업 유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인 결과로 알려졌다.
다운타운의 건물주들은 그동안 넷마블은 물론 웨스트사이드와 엘세군도에 있는 한국 게임업체들을 다운타운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이번에 넷마블의 다운타운 이전에도 여러 건물주들이 입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국 코스피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23억 달러를 조성한 넷마블은 본격적인 글로벌 게임업체 도약을 위해 상징적 변화를 하는 셈이다.
넷마블 미주사무소의 사이몬 심 대표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활동이 활발한 중심에 있기를 원해 왔으며, 그런 점에서 오렌지카운티보다는 LA다운타운이 여러모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