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30년 비교 경우
연간 2,300달러 더 부담
80점 차이가 모기지 이자 7만달러를 좌우한다면?’
LA의 주택 중간값을 기준으로 크레딧 점수 680점 미만인 경우, 760점 이상에 비해 30년간 내는 이자가 약 7만달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리서치 웹사이트 ‘질로우’(Zillow)가 최근 6주간 전국적으로 10만건의 모기지 견적을 분석한 결과로 낮은 크레딧 점수는 높은 기회 비용을 동반하는 것으로 결론 지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크레딧 점수는 엑설런트(760점 이상), 베리 굿(720~759점), 굿(680~719점), 페어(640~679점)로 구분했고, 중간값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20%를 다운페이하고 30년만기 고정금리로 대출받는 조건으로 통일시켰다.
우선 전국적으로는 21만3,100달러의 주택 구입시 엑설런트 점수인 대출자가 적용받는 이자가 4.5%인 반면, 페어 점수는 5.1%로 페어 스코어인 대출자는 연간 720달러의 이자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년으로 확대하면 2만1,600달러를 더 내는 셈으로 질로우는 낮은 크레딧 점수 탓에 미드사이드 세단 또는 아웃 오브 스테이트 대학의 1년 학비를 더 부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A도 엑설런트와 페어 스코어의 이자율이 각각 4.5%와 5.1%로 비슷했는데 주택 중간값이 64만5,000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그만큼 이자 부담의 격차도 컸다.
즉, 엑설런트 스코어인 대출자보다 페어인 경우는 연간 이자 부담이 2,300달러 많고, 이를 30년으로 환산하면 6만9,000달러 가량 차이를 보였다.
30년간 투입되는 금액은 엑설런트인 경우 94만2,000달러지만 페어인 경우는 6만9,000달러가 많은 101만1,000달러 가량으로 산출됐다.
질로우의 애런 테라저스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집을 살 계획이라면 미리 크레딧 점수를 높여둘 필요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 크레딧 점수가 굿 스코어에 속하는 680~719점 정도만 돼도 LA에서 엑설런트 스코어에 비해 추가로 드는 이자 비용이 1만7,000달러로 페어인 경우의 7만달러보다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